어떤 사람이 한산의 길을 묻네 /그러나 한산에는 길이 없나니 /여름에도 어름은 녹지 않고 /해는 더 올라도 안개만 자욱하네 /나 같으면 어떻게고 갈 수 있지만 /그대 마음 내 마음 같지 않을걸 /만일 그대 마음 내 마음과 같다면 /어느덧 그 산속에 이르리라.
- 한산자
선은 안을 보든 밖을 보든 아무 생각없이 직접 곧바로 보는 것을 의미한다. 그대의 눈은 거울이 된다. 거울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거울은 판단이 없다. 선은 정확하게 거울 같은 의식의 판단 없는 상태를 뜻한다.
- 선어록7
선에는 형식이 없다. 만트라도 없다. 선은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다. 선에는 희생의 근본적인 원인인 신이 빠져있다.
- 선어록13
밤 마다 부처와 자고 / 아침되면 함께 일어난다. / 부처 간 곳 알려거든 / 말하고 움직이는 곳을 살펴라.
- 부대사
마조에게 어떤 중이 묻되 "화상은 어찌하여 마음이 곧 부처(卽心卽佛)라 하십니까 ?" 하니, / "우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서니라" / 중이 다시 묻되 "울음을 그친 뒤에 어떠합니까 ?" / 대답하되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니라(非心非佛)" / 다시 묻되 "이런 두 종류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 오면 어찌 하겠읍니까 ?" / 답하되 "우선 그로 하여금 대도(大道)를 알게 하리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