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은 성스럽든 세속이든 어떤 사념도 인정하지 않는다. 선은 오로지 순수한 의식, 텅빈 가슴만을 인정한다.
- 선어록5
있다 없다를 박차니 진짜가 드러나 /한 점 외로이 밝은 것이 태양과 같네 /지금 바로 깨닫는데도 한 방망이 깜이거니 /목에 힘주고 앉아 곰곰히 생각함이 어찌 통하랴.
- 무의자 (無衣子)2
마조에게 어떤 중이 묻되 "화상은 어찌하여 마음이 곧 부처(卽心卽佛)라 하십니까 ?" 하니, / "우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서니라" / 중이 다시 묻되 "울음을 그친 뒤에 어떠합니까 ?" / 대답하되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니라(非心非佛)" / 다시 묻되 "이런 두 종류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 오면 어찌 하겠읍니까 ?" / 답하되 "우선 그로 하여금 대도(大道)를 알게 하리라" 하였다.
- 선어록23
이제는 모든 인간들이 빠른 것을 추구한다. 이 이상한 성급함으로 인해 아주 천천히 침묵 속에 성장하는 모든 것들이 자취를 감추었다. 의식은 빨리 성장시킬 수 없는 것의 하나이다.
- 선어록8
푸른 눈이 푸른 산을 마주 대하니 /이 사이엔 티끌조차 끼어들지 못하네 /맑은 기운이 뼜속까지 뻗나니 /이제는 깨달음 마저 망상이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