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의 길은 특정한 조건을 요구한다. 다른 종교에서는 그런 조건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 조건들이란 수용적인 자세, 깨어있는 의식, 주의깊게 듣는 태도, 언어가 아닌 것을 이해하는 것, 침묵에 잠기는 것이다.
- 선어록4
禪은 오직 각성을 제공한다. 그저 스승은 그대를 깨운다. 그대는 자유다. 禪은 그대에게 가르칠 것이 없다.
- 선어록9
경전 밖에서 따로 전하여 / 말이나 문자에 의존하지 않고 / 사람의 마음을 똑바로 가리켜 / 본성을 꿰뚫고 부처를 이룬다. (敎外別傳, 不立文字, 直指人心, 見性成佛)
- 사구게四句偈
삶에 의해 기만당했다는 생각 없이 죽는 사람은 천 명 중에 한 명 있을 정도이다.
- 선어록16
여기 한 물건이 있는데, 본래부터 한없이 밝고 신령하여 일찌기 나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 이름 지을길 없고 모양 그릴 수도 없다. 한 물건이란 무엇인가. 옛 어른은 이렇게 노래했다. 옛 부처 나기 전에 의젓한 둥그러미 석가도 알지 못한다 했는데 어찌 가섭이 전하랴. 이것이 한 물건의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으며, 이름지을 길도 모양 그릴 수도 없는 연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