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 물건이 있는데, 본래부터 한없이 밝고 신령하여 일찌기 나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 이름 지을길 없고 모양 그릴 수도 없다. 한 물건이란 무엇인가. 옛 어른은 이렇게 노래했다. 옛 부처 나기 전에 의젓한 둥그러미 석가도 알지 못한다 했는데 어찌 가섭이 전하랴. 이것이 한 물건의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으며, 이름지을 길도 모양 그릴 수도 없는 연유다.
- 선가귀감
禪의 길은 특정한 조건을 요구한다. 다른 종교에서는 그런 조건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 조건들이란 수용적인 자세, 깨어있는 의식, 주의깊게 듣는 태도, 언어가 아닌 것을 이해하는 것, 침묵에 잠기는 것이다.
- 선어록4
주인이 손님에게 꿈 이야기를 한다. / 손님이 주인에게 꿈 이야기를 한다. / 지금 꿈 이야기 하는 두사람 / 역시 꿈 속의 사람이라 ................主人夢說客 客夢說主人 今說二夢客 亦是夢中人
- 三夢詞-서산
선에는 형식이 없다. 만트라도 없다. 선은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다. 선에는 희생의 근본적인 원인인 신이 빠져있다.
- 선어록13
삶은 어디에서도 끝나지 않을 것이며 여행은 계속될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고 순례의 길을 가라. 길이 끝나는 지점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