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가 되려는 열망 자체가 그대 안의 붓다를 일깨운다. 붓다는 어딘가 먼 곳을 찾아 헤맴으로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 붓다는 그대 안에 숨어 있다
- 선어록20
그대들의 몸뚱이 속에 무어라고 이름 붙일 수 없는 <무위진인>이있다. 그것은 그대들 면전에서 수시로 드나들고 있다. 아직 이것을 깨닫지 못한 사람은 스스로 체험할 수 있도록 살피고 또 살펴야 한다.
- 임제
선은 삶을 숭배하는 사람들의 종교이다. 선은 돌로 만든 신상을 숭배하지 않는다. 선의 눈으로 볼 때 그런 것들은 모두 허구이다. 선에는 신도 없고 기도도 없다. 기도할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선은 외적인 것에 관심이 없다. 선의 관심사는 철저하게 내면으로 향한다
- 선어록11
선에는 형식이 없다. 만트라도 없다. 선은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다. 선에는 희생의 근본적인 원인인 신이 빠져있다.
- 선어록13
여기 한 물건이 있는데, 본래부터 한없이 밝고 신령하여 일찌기 나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 이름 지을길 없고 모양 그릴 수도 없다. 한 물건이란 무엇인가. 옛 어른은 이렇게 노래했다. 옛 부처 나기 전에 의젓한 둥그러미 석가도 알지 못한다 했는데 어찌 가섭이 전하랴. 이것이 한 물건의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으며, 이름지을 길도 모양 그릴 수도 없는 연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