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 없다를 박차니 진짜가 드러나 /한 점 외로이 밝은 것이 태양과 같네 /지금 바로 깨닫는데도 한 방망이 깜이거니 /목에 힘주고 앉아 곰곰히 생각함이 어찌 통하랴.
- 무의자 (無衣子)2
이제는 모든 인간들이 빠른 것을 추구한다. 이 이상한 성급함으로 인해 아주 천천히 침묵 속에 성장하는 모든 것들이 자취를 감추었다. 의식은 빨리 성장시킬 수 없는 것의 하나이다.
- 선어록8
푸른 눈이 푸른 산을 마주 대하니 /이 사이엔 티끌조차 끼어들지 못하네 /맑은 기운이 뼜속까지 뻗나니 /이제는 깨달음 마저 망상이 되네.
- 무의자 (無衣子)4
여기 한 물건이 있는데, 본래부터 한없이 밝고 신령하여 일찌기 나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 이름 지을길 없고 모양 그릴 수도 없다. 한 물건이란 무엇인가. 옛 어른은 이렇게 노래했다. 옛 부처 나기 전에 의젓한 둥그러미 석가도 알지 못한다 했는데 어찌 가섭이 전하랴. 이것이 한 물건의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으며, 이름지을 길도 모양 그릴 수도 없는 연유다.
- 선가귀감
선은 무엇인가? 선은 형식에 대한 혁명이다. 선은 즉흥적이고 자발적인 것에는 전적으로 찬성하지만 의례적인 것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진정한 가치는 자발성과 무조건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