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
나는
무엇인가 ?
수행자들이여 ! 우리가 출가한 것은 도를 깨치기 위해서 였다.
이 산승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처음에 나는 엄격한 계율 지키기에만 전념 하였고,
또한 경전과 그 주석서들을 열심히 뒤적이면서 그 속에서 진리를 발견하려고 애를 썼다.
그러다 훗날에야 나는 모든 계율이나 종교의식이나 경전들이란 병자를 고치는 약 처방처럼
단지 속세의 중생들을 구제하기 의한 방편에 불과 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결국 나는 그 모든 방편들을 죄다 던져 버리고 직접 진리와 맞 부딪쳤다.
다행히 나는 위대한 선지식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그리하여 비로소 나는 눈이 뜨였고 ,
곧이어 앞선 스승들이 깨달은 바 를 이해하여 쉽게 참과 거짓을 분간할 수 있게 되었다.
날 때부터 현명하고 깨우친 이는 없다.
그 마음의 진정한 깨달음을 얻고자 염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끝없이 공부하고 철저한 수행과 숱한 체험을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야만 스스로에게 깨달음이 열리는 것이다.
수행자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구도자로서 진정한 통찰을 얻고자 한다면 절대로 외부의 다른것,
다른 사람들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어디서건 바른 깨달음을 흐리게 하는 사람을 만나거든 그가 누구이든간에 빨리 그에게서 떠나라.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 나한을 만나면 나한을 죽이고,
그가 부모일지라도 죽이고,친척권속이라 해도 죽여라. 그래야만 비로소 최상의자유인 해탈에 이를 수 있다.
그때 그대는 아무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완전히 자유로운 인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