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가 되려는 열망 자체가 그대 안의 붓다를 일깨운다. 붓다는 어딘가 먼 곳을 찾아 헤맴으로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 붓다는 그대 안에 숨어 있다
- 선어록20
선은 안을 보든 밖을 보든 아무 생각없이 직접 곧바로 보는 것을 의미한다. 그대의 눈은 거울이 된다. 거울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거울은 판단이 없다. 선은 정확하게 거울 같은 의식의 판단 없는 상태를 뜻한다.
- 선어록7
여기 한 물건이 있는데, 본래부터 한없이 밝고 신령하여 일찌기 나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 이름 지을길 없고 모양 그릴 수도 없다. 한 물건이란 무엇인가. 옛 어른은 이렇게 노래했다. 옛 부처 나기 전에 의젓한 둥그러미 석가도 알지 못한다 했는데 어찌 가섭이 전하랴. 이것이 한 물건의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으며, 이름지을 길도 모양 그릴 수도 없는 연유다.
- 선가귀감
어떤 사람이 한산의 길을 묻네 /그러나 한산에는 길이 없나니 /여름에도 어름은 녹지 않고 /해는 더 올라도 안개만 자욱하네 /나 같으면 어떻게고 갈 수 있지만 /그대 마음 내 마음 같지 않을걸 /만일 그대 마음 내 마음과 같다면 /어느덧 그 산속에 이르리라.
- 한산자
선은 성스럽든 세속이든 어떤 사념도 인정하지 않는다. 선은 오로지 순수한 의식, 텅빈 가슴만을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