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

나는

무엇인가 ?

  • 선은 성스럽든 세속이든 어떤 사념도 인정하지 않는다. 선은 오로지 순수한 의식, 텅빈 가슴만을 인정한다.
    - 선어록5

무의자 (無衣)子5

조회 수 835 추천 수 0 2009.07.08 07:07:01
ok *.38.75.134

변사형 가시다

 

올 대도 나보다 먼저 오더니

갈 때도 나보다 먼저 가네

잘 가시오 변사형.

아득한 길 홀로 떠나시는가

나 어찌 여기 오래 머물리

이 뜬세상 하룻밤 나그네거니

가고 머문 자취 돌이켜봐도

털끝만큼도 남은 것이 없네.

 

 

못가에서

 

못가에 나가 맑은 물 들여다 보다가

머리에 가득한 서리와 눈발에 놀랏네

근심걱정이라고는 전혀 없었는데

누가 내 머리에 백발을 자라게 했는가.

 

새벽같이

 

마음은 언제나 새벽같이, 입은 굳게 다물고

바보처럼 그렇게 가라

송곳 끝은 날카롭게, 그러나 밖으로 보이진 말라

그래야 쓸만한 수행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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